Swift를 쉽게 배울 수 있는 playground – 이런 툴들 덕에 언어는 더더욱 오랫동안 공부하면 안된다.

스크립트 언어 뿐만 아니라 요즘 언어들의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바로 결과 떠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언어를 배울 때 내가 쓴 코드가 바로바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수 있으면서 하게 되면 재미를 더 붙이기 쉽게 된다. 게다가 디버깅이라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쉬워져서 금방금방 한다. 그게 당장 필요한 언어를 써보려고 할 때,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이 있다.

파이썬의 경우에는 파이썬 쉘 안에서 동작하다 보면 금방 금방 결과가 나오는데, 이런 방식이 신기한 방식은 아니다. 매스매티카나 매틀랩 같은 수식 연산에 최적화된, 흔히 사이언티픽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그런 경우의 환경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들의 환경에서는 그렇게 잘 쓰이는 환경이 아니어서 신기할 뿐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용 언어에서는 이렇게 바로바로 보여줄 수 있는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편이다. 스크래치도 본인이 구성한 코드가 거의 바로 실행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되어있다. 그걸 통해 애들이 직접 코드를 구성하고 나서 바로 클레이 버튼으로 해당되는 부분만 줄줄 실행되거나 전체 실행을 시켜서 바로바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다른 교육용 언어도 마찬가지고…

일반적인 개발에서 쓰일 정도면 그 코드를 연습할 수 있는 연습 공간을 제공하게 되는데, 애플의 스위프트의 경우, playground라는 코드 라인이 하나 하나 실행되어 볼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다. Xcode 안에도 존재하고, 아이패드 앱으로도 존재한다. 이걸 통해 스위프트를 배우는 튜토리얼까지 존재할 정도니, 이미 말은 다 했다고 본다. 이를 통해 스위프트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엄청 짧게 해주면서 동시에 코드 테스트용으로도 잘 써먹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교육적인 것이다.


아이패드의 Swift Playground에 있는 튜토리얼이다. 원하는 코드를 입력하면 이 코드가 실행되는 특정 게임을 만들었다. 요즘 이런 교육 프로그래밍이 엄청 많은데, 이런 교육을 진행하게 되면, 프로그래밍 배우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에 대해서 직접 입력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배운다.

근데, 이 방법이 참신하냐?

오래전부터 말 많이 했던 것들이다. 예제 좀 많이 해봐라. 코드 1만줄 넘게 해보면 금방 는다. 이런 이야기들이랑 별 차이 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상황을 그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근데 이게 사람들이 책 보고 하나하나 하다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이랑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랑의 차이일 뿐…

난 오히려 이런 거 보면 더더욱 확신이 든다. 절대 프로그래밍 언어는 길게 공부하면 안된다. 언어에서 지원하는 특수한 기술이나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은 좀 공부해 둬야 하지만, 언어 자체에 대해서는 오래 걸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뭐, 그냥 잡소리다…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