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렬처리의 한계와 가능성 – Minsky의 모순성

P개의 프로세서들을 사용한 병렬컴퓨터에서 프로세서들 간의 정보 교환에 따른 통신 오버헤드 때문에 시스템 성능은 P배가 아닌 log2P배까지밖에 개선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1960년대에 적은 수의 프로세서들로 구성된 병렬처리시스템들을 이용하여 연구한 결과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러한 시스템들은 근대적인 운영체제를 사용하였는데, 프로세서의 수가 조금만 증가하여도 그에 따른 오버헤드가 매우 높아졌다. 통신 오버헤드가 커지면 프로세서의 이용률이 떨어지고 그것이 성능 저하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에 프로세서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우선, 더 효율적인 병렬 알고리즘들과 상호연결망들이 개발되었다. 또한 어떤 한 프로그램이 시스템 내의 모든 프로세서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남아있는 프로세서들이 다른 프로그램들을 처리하도록 해주는 스케쥴링 기술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기술들은 Minsky가 고려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물론, 통신 오버헤드 때문에 P개의 프로세서들을 가진 시스템의 성능이 단일프로세서 시스템 성능의 P배는 되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들의 성능이 Minsky가 예측한 것보다는 훨씬 더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이 비관적인 예측 또한 어느 정도 빗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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