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건강 9

오늘의 결론: 피는 속일 수 없다.

왜 결론부터 쓰냐면요…. 제가 겪은 이야기를 쭉 쓰기만 할 거라서요..ㅇㅅㅇ;; (내가 지금 마츠이 레나 보고 싶어서 글 빨리쓰고 그냥 넘어가는 거 아님.)

사실 직장인들이라면 2년에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실 겁니다. 이건 아무리 못해도 꼭 받죠. 그러면서 꼭 하는 것이 피검사인데…. 이게 은근 솔직합니다.

저도 혈압 검사하면서 거의 매 분기마다 한번씩 피검사를 합니다. 혈압 이외에 다른 곳에 병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게 바로 피검사죠. 소변검사도 있지만… 소변검사는 특정 오차가 나기도 하다보니…. (남자의 경우에는 성행위 하고나서 소변검사 하면 요단백이 있기도 합니다. ㅡㅅㅡ)

그리고 혈액은… 무지무지 솔직합니다.

요즘 같이 일하는 분이 “너 자꾸 조는 거 습관인 거 아니냐”라고 하셨는데…. 지금 제 간수치가 초초초~비정상이 나와서 조는 겁니다. ;ㅅ; (그래서 오늘 의사한테 무지하게 혼남…) 얼마나 초초초~ 비정상이냐고 하냐면…. 의사 5명 중 4명은 “지금 이상태로 일상 생활 할 수 있습니까?”가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상황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운동을 하니깐 다른 수치들이 정상화 되어서 다행이지…. 무지하게 혼남…;ㅅ;)

간 수치는 마른 사람이라 해도 지방간 걸리기 쉽다보니 내가 말랐다고 해서 간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일주일에 7일을 술마시고 다니는 분들이 간 안좋은 건 당연한 것일거고…. 밤새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은 당연히 간 안좋습니다. 게다가 간이란 장기의 별명… 많이들 들으셨죠? “침묵의 장기” …간은 아프다고 해서 신호 안줍니다. 간 이외의 것들이 신호를 주죠. ㅡㅅㅡ

당, 콜레스테롤, 간 등등의 기본 기관들에 대한 기초적인 검사로 이용되는 혈액 검사덕분에 그나마 심하기 전에 알아내는 건 좋습니다만….

이넘의 개발자 인생으로 있으면 얼마나 더 힘들게 될지… (이게 과연 개발자들만의 문제일까…. 한국 전체가 다 이럴텐데….. ;ㅅ;)

2년에 한번 피검사 받으니 대충 하자라는 식이라던가.. 피검사 받을꺼니 그 전날부터 신경 좀 써서 아무 이상 없게 넘어가려 하지 마세요. 피는 의외로 솔직합니다. 그정도로 넘어갈 정도의 것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피검사로 나오는 건강 정보 무시하고 대충 살면 저처럼 됩니다 진짜로…ㅡㅅㅡ

바쁘더라도 솔직하게 검사 받으세요. 개인적으로 검사받고 의사랑 상의하세요. 그래서 문제 생기기 전에 그냥 솔직하게 건강 챙겨봅시다.

예방책으로써 피검사를 하는 겁니다. 절대 불리한 거 찾아내기식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ㅅ;/

p.s. 당같은 건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심해진 결과 받으면 그대로 불리해 지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니 꼭 신경씁시다.
p.s.2. 불리한 거 찾아내기식은 미국식 의료보험 끌고오려고 하는 미친넘의 높으신 분들이나 받으라 그래요.
p.s.3.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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