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가지도 않는 sns에 공유되어 있던 것이 있어서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양병석 칼럼] 개발자에게 학벌이 중요할까?…부트캠프 출신 비전공자 인재들을 겪어보니 ①
결론부터 말하면, 옳은 이야기 하셨습니다. 근데 욕 좀 많이 드실까봐서 걱정입니다.
부트캠프 출신이라면서 본 분들 중에서 유형이 거의 딱 4가지 분류가 되는 분들이 많았는데
- 전공자가 뭔가 좀 더 하고 싶어서 학교도 참가하면서 이것도 참가함
- 전공자인데 학교에서 실력은 딸리고, 학원 가서 비싸게 다시 배우긴 싫고, 붓캠은 하면 뭔가 이력서나 넣기 좋아보이고 하는 애매한 부류
- 비전공자인데 부트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잘하는 케이스
- 비전공자인데, 일단 수업 따라는 가는데 그 뒤가 불안한 분들
사실 어떤 것이던 상관없이 개발자는 현업으로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배우고 배워서 계속 발전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1,3번의 분들은 사실 현업에서 일을 하더라도 자기가 모자라는 걸 해나가기 위한 감을 잡았습니다. 특히 3의 경우에 그런 분들은 커뮤니케이션만 충분하면 개발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는 분들입니다. 정말 고도의 개발을 해야 한다 하면 좀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요.
문제는 2,4의 분들인데…. 솔직히 2번 부류의 분들은 걱정 안합니다. 2는 뭐 알아서 나중에 개발 안하실 분들입니다. it 관련 일이 뭐 개발만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이때의 경험으로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만 잘 되고, 뭐 그거 아니어도 알아서 잘 하실 겁니다.
진짜 문제는 4번의 분들인데… 이분들은 취업을 위해서 it를 선택했는데도 불구하고 양병석님 글에서처럼의 문제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 못간다. 기본 지식이 모자란 건 계속해서 일하면서 공부하다보면 는다. 근데 그걸 나중에 취업하고 나서 얼마 안되어서도 일이 그냥 되는 걸 보면서 무시하게 되는 경향이 발생하는데… 그때 제대로 당한다.
이게 당하면 어떻게 당하는지 모르겠다면, 본인이 코드 몽키 취급을 당하고 싶은 건지 제대로 개발자 취급을 당하고 싶은건지가 취업 후에 몇년 후에 결정된다. 당장의 취업에만 눈이 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선택을 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봐봐라. 계속 그 과정에서 머물 수 있는 줄 아나? 전공자들 대학 4년동안 한 공부가 당장은 그들에게 잘 모르겠지만 그게 하나 둘 대입되면서 베이스가 되어주는 거랑 달리, 붓캠으로 된 분들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좀 제대로 쓴소리 한번 듣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살아야 된다.
그런 거 없이 그냥 몇몇 특정한 사람들이 비전공자인데 붓캠 해서 유명 기업 들어갔다 그런 거 믿고는 자기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되게 위험하다. 그래서 난 저 칼럼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 안한다. 오히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런 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 이상은 심각하게 공격당하더라. 과거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저렇게 써주시는 거에 감사하다. 저런 쓴소리가 한번씩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는 것이 진짜 위험하다는 생각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