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반면교사] 04. 인수인계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지 후임한테 말로 한번 말하고 끝냈냐!

ㅎㅎ… 이때 이건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네…..

인수인계 할 자료 하나도 없고, 소스코드 버전관리는 안되어 있고 그런 상태에서 압축 풀고 시작할 때, 프로그램 실행만 하면 된다고 해서 해봤는데 죽었다고 했었다. 그리고 그게 오라클 DBMS가 없어서 죽은 거라는 걸 실행하고 나서 있던 P군에게 들었다.

이 상황에서 P군에세 그냥 말로 대충 말하고 넘어간 것도 열받는데 더 열받는 일이 있다.

자, 그넘의 오라클을 설치하고 나서 다시 실행을 하는 데 또 멎었다. 이번엔 코드 상에서 멎은 데다가 왜 오류가 나는지도 좀 알겠으니 이젠 코드를 좀 보자 했는데….

뭔가 변수로 만들어지지도 않은 값을 가져다가 불러오는 것이었다.

ㅎㅎ…?

게다가 이게 왠지 모르게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값인 걸로 보이는데….

좀만 뒤져보니 윈도우의 레지스터 값을 설정해서 그걸 불러오는 것이었다.

뭐, 좋아…

레지스터 쓴다고 욕할 인간은 아니니깐…..

근데 이게 어딜 봐도 초기에 설정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P군에게 프로그램 레지스터에 대한 걸 물었다. 혹시나 몰라서…

아니나 다를까….

그전에 테스트용으로 만들었던 인스톨러를 통해서 설치하면 해당 레지스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

이 미친 오씨께서 이걸 인스톨러에서 만든 레지스터를 그냥 가져와서 쓰는구나….

왜 이런 내용을 썅 문서로 안만들어 놓는데?!

실행 환경이잖아!

레지스터에 너놨다는 건 어디다가 써먹겠단 거잖아!!!!!

나중에서야 기술팀 담당하는 이사님과 사장님께 들었는데, 프로그램이 초기 설치할 때 선택한 환경에 따라서 실행 환경을 다르게 하고 싶었는데 그걸 그냥 레지스터에 때려박고는 설치 후에 레지스터를 건드리는 방식으로 했다고 한다.

………이 무지하게 중요한 내용을 가지고 어디다가 적어두지도 않아… 문서화도 안해놔…. 그걸 대충 설치하면 알아서 생긴다고 구두 설명만 하고 튀어….

…..그걸 말로 단 한 번 이야기 하고 끝내고 튀었다는 것에서 진짜 오씨에게 살의가 느껴졌었다.

인스톨러 만드는 법 모르겠으면 그냥 모르겠다고 하던가 진짜…. 그걸 개발하면서 말하는 게 그렇게 부끄러워서 저런 지랄을 해두고는 저 내용에 대한 아무 언급도 없이 튀었…

하….. (더 이상 쓰면 욕밖에 못쓸 거 같아서 일단 이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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