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age – 클로드 코드 사용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요즘 클로드 코드를 여러모로 사용하고 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중…

이라고 해도, 지난달하고 이번달, 아직 두달밖에 안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에서 도움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실제로 사용량이 어떻게 되는지를 볼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ccusage를 소개받았다. 실행하면 이렇게 표시된다.

월별로 표시하도록 해뒀다. 난 아직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면서 조용히 써보고 있을 뿐…

근데 금방 토큰 한계치가 와서 $100짜리 MAX 결재해서 이용중인데, 생각보다 잘 쓰게 될 거 같다. 가끔 자기 사용량 같은 게 궁금한 분들은 이런 걸로 확인해도 될 거 같다. Cost를 보고 있으면 일단 뽕뽑고 있는 중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잘 굴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ai를 잘 조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해라!!!!!

glab – Gitlab을 cli에서도 조작 가능하게 해준다!!!

https://gitlab.com/gitlab-org/cli/-/blob/main/README.md

요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같은 cli 기반의 ai 툴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러 툴들이 cli가 되어서 같이 연동되거나 MCP로 만들어져서 이용되는 것들이 많다.

나는 git을 github를 이용하고 있지 않고 gitlab을 이용하고 있다. 일단 작은 규모라면 공짜로 프라이빗 레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중요해서 말이다. 필요하면 나중에 퍼블릭으로 만들어서 공유해도 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런 툴이 있는 줄 몰랐다. ㅠㅠ 잘 써보자!!!

하드웨어 없이 배우는 AVR 마이크로컨트롤러 –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바로 하드웨어 없이 배우는 AVR 마이크로컨트롤러 시리즈인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하드웨어 없이도 마이크로컨트롤러의 핵심 개념들을 배워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배워야 할까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들어있지 않은 전자기기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전자레인지의 타이머, 세탁기의 제어판, 자동차의 ECU, 심지어 커피머신까지도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죠.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해하면:

  • IoT 기기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 임베디드 시스템의 동작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없이 학습하는 장점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배우려면 당연히 하드웨어가 필요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실제 하드웨어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습 초기 단계에서는 시뮬레이터가 오히려 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 비용 부담 없음

  •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 브레드보드, 점퍼 와이어, 저항, LED 등을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 잘못된 회로 연결로 부품이 타는 걱정도 없죠

✅ 즉시 실험 가능

  •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테스트해볼 수 있어요

✅ 디버깅 환경 우수

  • 레지스터 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어요
  • 오실로스코프로 신호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실험 가능

  • 현실에서는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운 부품들도 시뮬레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위험한 실험도 안전하게 해볼 수 있어요

왜 ATmega328P인가?

이 시리즈에서는 ATmega328P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이 칩을 선택한 이유는:

🎯 친숙함

  • Arduino Uno에 사용되는 바로 그 칩입니다
  • 이미 Arduino를 써봤다면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한 환경이에요

🎯 적당한 복잡도

  •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로 개념 이해에 적합합니다
  • 32개의 I/O 핀으로 다양한 실습이 가능해요
  • 너무 단순하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입니다

🎯 풍부한 자료

  • 데이터시트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온라인에 예제와 자료가 많아요
  • 문제가 생겨도 해결 방법을 찾기 쉽습니다

🎯 실용성

  • 실제 상용 제품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 배운 내용을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요

오픈소스 시뮬레이터의 힘

상용 시뮬레이터들(Proteus 등)도 훌륭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오픈소스 도구들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 SimulIDE

  • 완전 무료 오픈소스 시뮬레이터
  • 직관적인 회로 구성 인터페이스
  •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디버깅 지원

🔧 AVR-GCC 툴체인

  • 무료 컴파일러와 도구들
  • 산업 표준급 성능
  • 모든 주요 OS 지원

이런 도구들을 사용하면 누구나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고, 비용 부담 없이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배울 내용들

🌱 기초편

  1. 환경 구축: SimulIDE 설치와 첫 프로젝트
  2. GPIO 제어: LED 깜빡이기부터 복잡한 패턴까지
  3. 입력 처리: 버튼과 스위치 다루기
  4. 타이머 기초: 정확한 시간 제어

🌿 중급편

  1. PWM: 아날로그 출력과 모터 제어
  2. ADC: 센서 값 읽기
  3. 인터럽트: 효율적인 이벤트 처리
  4. UART: 시리얼 통신 구현

🌳 고급편

  1. I2C/SPI: 센서와 디스플레이 연결
  2. 고급 타이머: 정밀한 제어 기법
  3. 절전 모드: 배터리 효율성 극대화

🚀 실전편

  1. 디지털 시계: 종합 프로젝트 1
  2. 온도 모니터링: 종합 프로젝트 2
  3. 간단한 제어 시스템: 종합 프로젝트 3

어떻게 따라하면 좋을까요?

📖 적극적인 실습

  • 단순히 읽기만 하지 마세요
  • 코드를 직접 입력하고 실행해보세요
  • 제공되는 응용 과제도 꼭 도전해보세요

🔍 깊이 있는 이해

  • “왜 이렇게 동작하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보세요
  • 데이터시트도 함께 참고하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 창의적 응용

  • 예제를 변형해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보세요
  • 여러 개념을 조합해서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세요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SimulIDE 설치와 개발 환경 구축을 다뤄보겠습니다. Windows, macOS, Linux에서 각각 어떻게 설치하는지, 그리고 첫 번째 “Hello World” 프로그램을 작성해보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세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분명히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볼 수 있을 거예요!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배워나가요! 🚀

모든 TODO 앱을 써봤지만 결국 .txt 파일로 돌아왔다? 도구에 휩쓸리다가 자리잡은 분의 이야기인듯

몇주전에, geeknewsfmf 통해서 공유된 글인 I Tried Every Todo App and Ended Up With a .txt File라는 글을 읽었다. 나는 좀 많은 공감을 했다. 이 글을 쓴 분은 수년간 온갖 TODO앱을 시도했지만 결국 단순한 텍스트 파일로 돌아왔다고 고백하는 글인데… 나 또한 TODO 관련해서는 여러 경험이 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onenote를 쓰도록 한다. 그전 회사에서는 도구가 아예 없어서 내가 직접 teams에서 기능을 찾아서 추가해서 썼다. 그 전 회사에서는 트렐로를 쓰다가 노션으로 갈아탔다.

이렇게 매번 새로운 회사에 입사할 때마다 겪는 일은 나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글로벌적으로 보면 그럴 것이다. 한국은 뭐 하나 정해지면 거의 그냥 온 국민이 죄다 그거 하나만 쓰니깐…

근데 그렇게 해서 계속 새로운 도구를 익혀서 써야 한다. 그럴때마나 좋은 도구내 하다가도 이전 회사의 이게 낫다는 식의 생각도 한다.

이것도 계속 하다보면 세팅 열심히 하고는, 이용 시나리오까지 머릿속으로 다 짠다. 완벽하게 쓸 준비를 한다. 그리고 그게 준비로는 끝난다. 그러다가 난 지금은 그냥 학교 다닐 때 쓰는 공책에다가 TODO나 메모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이랑 별 차이가 없다.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사실 도구의 문제가 아니다. 습관이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개발할 때 연필과 노트에 필기를 한다. 그리고 구성도를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지도 손으로 그려서 확인한다. 이런 습관이 있는데, 그 상황에서 TODO를 바로 짜서 이용하면 난 매일 보는 그 노트를 그냥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분의 글의 내용에서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을 그냥 포스트잇에 급하게 적은 걸로도 그걸 완료하는 걸로 일이 끝나는,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어도 그에게는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그렇게 처리만 되면 되는 일이었다.

이걸 프로그래머의 입장으로 보면, 프로그램의 기능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도 모자란 것이 시간이다. 그런데 그런 것보다 오히려 언어에 대해서 하나하나 집착하고 다 따지거나 개발 툴에 대해서나 줄줄 외우고 뭐가 낫니 아니니 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하는 그런 주객전도된 코더가 되는 그런 삶….

TODO 이용하는 것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거 아닐까 싶다.

나한테 필요한, 나한테 적합한… 적정 수준의 기술, 기능을 찾아서 거기에 습관이 붙으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앱들이야 뭐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누구라도 이런 기능에 주목해서 이용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사용자가 늘어나주면 좋겠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그 기능을 다 쓸 수 있는가부터 다시 물어야 할 것이다.

정말 자신한테 좋은 도구가 뭔지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고 본다. TODO로만 우선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좀 더 넓게 보면 저런 게 TODO에 한정된 이야기도 아니다.

이런 건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내용이니 계속 고민해보자.

참고로 필자는 계속해서 노트에 연필 쓸 거 같다.

$4.99 -> $9.99 -> $20.00으로 기본 지출 단위가 올라가는듯

제목에 써 있는 저 세 가격이, 보통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격대 셋이다. 사실 $20 전에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것까지 가는 시장은 주로 멀티미디어 시장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처음에 적었던 $4.99는 앱스토어에서 많이 팔리던 유료 앱 또는 부분결제 아이템들에 많이 붙던 가격이다. 가볍게 살 수 있는 가격이고, 저정도면 그냥 커피 한 잔 가격이라고봐도 무난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게 $9.99까지 올라가고, 도중에 $14.99나 $16.99 달러가 더 있는데 그정도 되려면 보통 작은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관련된 월 정액 정도가 되어야 할 정도의 금액이다 보니 나는 그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다가 $20.00이 된 것은 다름 아닌 ai 때문이다. chatgpt가 월 $20.00이다. 이 이후에 나오는 모든 llm 관련된 ai 서비스는 기본 베이스가 $20.00이 되었고 어느정도 ai가 있다거나, 서비스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 쯤 되면 베이스가 되는 가격이 이정도가 되는 거 같다.

그렇게 기본 가격도 많이 올라가 있는 틈을 노려서 또 하나, ai를 붙여서 원래 가격보다 더 받는 서비스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그 ai들이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다. 그냥 있으면 좀 더 생산성이 늘어난다가 대부분이고, 그것마저도 안써도 별 지장 없을 정도이다.

요즘 하도 서브스크립션(구독)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생각 이상으로 지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다가 ai 붙여서까지 하다보니 지출이 좀 더 많이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ai에 대한 심리적인 지출 $20.00을 생각하면, 적은 돈도 아니니깐 더욱 생각할 것이 많아진다.

다들 저 지출로 열심히 돈을 벌면 좋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태반일테니깐 뭐…. 참 씁쓸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