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건강 – 02. 작은 폰트 사이즈 피해라 제발

이번에는 내가 이렇게 시작하는데 이유가 있다. 폰트 사이즈 관련해서 여러모로 젊은 개발자들이나 학생들은 작게 보이는 거에 별 생각 없이 이용하고 있을 것인데,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제발 바꿔라.

이건 개발 관련된 것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화면이 작을수록, 글씨가 작을수록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것이 안과 의사들의 거의 공통적인 내용이다. 안과질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하는데도 각막이나 결막 결손, 눈물막 파괴, 각종 조절근점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 나오는데, 눈 피로도 증가가 수치적으로 나오는 결과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애들이 있더라. 전 모니터 큰거 쓰는데요? 4K 쓰는데요? 그렇게 쓰면서 거기서 보이는 글씨가 작아서 그거 집중해서 보면 화면 은 커도 글씨 작은 거에 속하는 거 아니냐? 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을텐데 그런 건 생각도 안한다. 4K로 쓴다고 해도, 그걸 그냥 그대로 100%로 표시하면 밀도가 높아진 만큼 그만큼 작은 사이즈를 보여주는 거 아니겠냐. 표현이 부드럽기 때문에 더 좋은 모니터를 쓰고 싶은 건 알겠지만 그거랑 달리 표시는 그만큼 작아진 거 그대로 보고 있으면 피곤한 건 마찬가지다. 개발하면서 봐야 하는 건 이미지나 영상이 아니라 코드라는 형태의 글씨다. 글씨 작게 놓고 보는 거 확실히 눈에도 안좋고, 그걸 보기 위해서 모니터랑 거리가 가깝거나 자세도 거북목이나 이상한 자세로 되고 그러는 거 뻔하다.

그런 분들이 나중에 한 30 중반 넘어가면 이상하게 눈 이상을 호소하는 개발자 분들 있는데, 혹시 환경이 그런 환경으로 오랫동안 있었는지 함 체크해보자. 노안이 오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그 피로도로 인해서 안구가 버티질 못하는 거다. 그런 분들 대부분 안압이 올라가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이 존재한다.

이런 안좋은 자세나 현상을 막기 위해서 폰트 사이즈를 늘리는 작업을 한다. 폰트 사이즈가 보통 9,10pt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IDE 설정에 폰트 설정이 있다. 바꿔라. 나는 최소 14pt부터 시작한다.

아니면 표시되는 배율을 높여라. 고해상도 노트북들이 좀 많아지면서 요즘 기본으로 나오는 노트북들 같은 경우에 표시 비율이 150% 이렇게 처음부터 나오는 노트북들이 존재한다. 이걸 100%로 돌려보면 진짜 엄청 작아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제조사들이 바보가 아니다. 100%로 하면 보기 힘드니깐 일부러 그렇게 설정해서 내놓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모니터 관련된 이야기 하면서 해야 하는데, 모니터 관련해서는 모니터 자체만을 이야기 하고 싶다.

개발자와 건강 – 01. 다시 시작

이걸 다시 쓸 생각을 하다니라고 하겠지만…. 중요한 것이다.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에는 이미 내가 낮에는 대학 다니면서 밤에는 회사 일을 하고 그러던 시절이다. 잠은 뭐 거의 안자거나 수업중에 좀 졸… 지도 못했네. 수업 안듣고 뒤에서 임베디드 컨트롤러 들고 다니면서 직접 개발하고 그랬던 시절이니깐.

그러면서 여러모로 작업하고, 대학 내부에 연구실에 작업장 만들고 이런 저런 작업하면서도 뭐 그랬지만, 건강 관련해서는 진짜 중요하다. 그냥 젋을 때, 어릴 때에 별거아닌 것처럼 했떤 것들이 솔직히 나중에 엄청나게 부담되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입원도 해보고, 건강 땜에 회사에서도 짤려복, 불이익 당해보고, 병원비랑 약값만 매년 백만 단위 쓰고 그러면.. 싫어도 챙기게 된다. (어떤 개발 유튜버분은 정형외과랑 한의원에 물리치료로 몇십만원 쓰고 후회한다고 하시던데, 가격대가 너무 귀여우시다. 난 꾸준히 십몇년을 연간 백만단위로 나가는데. ㅠㅠ)

하여간, 개발자와 건강은 정말 정말 중요한 이야기이고, 계속해서 꾸준히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한번은 정리를 좀 해보고 싶었다. 내 나름대로의 문제라던가, 주위에서 들은 문제라던가 해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래서 아마 이거 관련해서는 없애진 않을 거 같다.

001 – Octave의 설치

https://octave.org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윈도우는 전용 인스톨러로, 리눅스와 맥은 각각의 설치 위키를 보고 참조하면 된다. 맥은 homebrew로 설치하면 간단하다. 리눅스는 꼭 위키에 나온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난 이용하기 좋은 윈도우 기준으로 설치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만 하겠다. 설치법은 쉬워서 헤멜 일도 없고…

윈도우의 경우, 설치가 이렇게 둘로 되어있다. 32비트 운영체제는 요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예 아래에 별도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냥 무시하겠다.

64비트 운영체제여도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일반 버전과 64비트 선형대수 처리가 가능한 버전이다. 설명에도 적혀있듯 최소 32G 이상의 메모리와 함께 이용해야 한다. 그에 맞는 조건이나 연산이 필요한 경우에 컴퓨터 사양을 맞춰서 설졍하면 된다. (근데 아마 램만 64G는 있어야 원활할 것이다.)

설치 방법은 별도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바로 다음, 다음으로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다음 글에서는 화면 구성과 함께 간단한 연산과 스크립트 코드 작성을 시작하겠다.

GNU Octave 가장 기초부터 적어보자

나는 대학 다니면서도, 대학원 다니면서도 MATLAB을 썼었다. 그냥 대학에 있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받아서 쓰고, 다들 그렇게 쓰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MATLAB을 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용된 수치 해석 자료로 논문내고 그럴 것이고…

근데, 사회 나가거나 그러면 저거 참 쓰기 힘들다. 라이센스 문제나 가격이나 뭐 여러모로… 사줄 수 있는 회사나 연구실이면 상관 없겠는데 그거 아니면 생각보다 많이 못쓰게 된다.

그럴 꺼면 그냥 Octave를 처음부터 쓸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엄청 하는데… 취급이 그냥 대용품은 대용품일 것이다 하고 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의외로 문법 호환도 미묘하게 안되는 것도 있고, 각종 호환성 관련해서 몇몇 문제도 있고 하다보니깐…

아, 그리고 퍼포먼스 느린 게 생각 이상으로 실무에서 발목 잡는 건 이해한다. 근데 그런 곳은 이미 알아서 MATLAB 사서 쓰고 있을 것이다. ㅠㅠ

근데 생각보다 유전 알고리즘, 이미지 분석 패키지는 상당히 쓰기 좋은 녀석들도 있기도 하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오히려 시작을 이걸로 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좀 있다. 그래야지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패키지쪽에도 많은 기능들이 더 늘어나 주고 하면 더더욱 좋은 것이니깐…

그래서 일단 이런 걸로 쓸 줄 안다는 것부터 깔고 가고 싶었다. 그리고 나조차도 이쪽은 문외한이라서… 같이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기초부터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