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클라이언트와 그에 관련된 인간들의 이야기다.
과거에 엄청 유명했던 모 회사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호령했던 회사다. 지금도 특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유명하다.
근데, 과거에 너무 잘나갔던 그 시절을 못잊어서 그런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객으로 찾아왔나보다. 그러면서 과거 이야기를 주구장창 이야기 하는데…. 나는 내가 일본에서 살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걸 제대로 느꼈다. 일본 내수에서만 판매했던 기괴한 것들, 버블경제 시절에나 내놨던 것들 이야기나 하고 있다.
그걸 들으면서 든 생각이, 제목에 쓴 그대로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과거만 보고 사는 그런 것들이라는 생각이 엄청나게 든다.
그러면서 뭐 새로운 거 해보려고 한다면서 떠드는 것들 쭉 이야기 하고는 이런 것들은 한국이랑 중국 기업들이랑 경쟁하면 무조건 지기 때문에 못한다고 그러는데…
생각이 아예 거기서 멈춰있으니깐 뭘 이야기해도 안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확 들더라.
그러면서 온갖 헛소리들이 나오는데… 지금 당장의 현황도 이해 못하는 거 같아서 미국과 중국에서 미친듯이 따라가려는 내용들을 설명하니 뭔 개소리냐 같은 표정으로 보고 있더라.
그냥 답이 없다. 이런 고객은 돈은 있을지언정, 보람있는 일 하지 못하는 그런 고객이다.
헛소리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 나오기도 하지만.. 과거에 너무 잡혀있다. 그러면 발전 제대로 하고 싶은 생각 있다고 보지 않는다. 회사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