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한 파일 시스템은 있을까?

지금 규링의 경우에는 윈도우, 맥, 리눅스를 동시에 쓴다. 집에는 윈도우 깔린 i7-3770k 오버클럭하고 램 32GB 박고, 660 ti SLi 박아놓고, SSD 캐시 기능을 쓰면서 도합 16TB가 탑제되어 수냉으로 냉각하는 적절한 사양(?!)의 컴과, 맥북 프로 레티나와 우분투용 머신이 있다. (데탑, 서버) 그리고 연구실에서도 아이맥과 우분투 데탑이 있다. 이러다 보니 세곳에서 쓰이는 파일 시스템이 다 달라서 서로 공유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 그냥 파일 얼마 안되고 하면 FTP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프로토콜과 적절한 인코딩으로도 파일 전달이 되긴 한다만… 그래도 외부에서 스토리지로 연결해서 쓰고 싶을 때가 꼭 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세 시스템에서 적절하게 써먹을 파일 시스템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파일 시스템이 다른 경우에는 읽기는 되는데 쓰기가 안된다거나, 둘 다 안되어서 인식 자체가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당장 주변을 둘러보자. 윈도우에서 쓰는 외장하드 들고 가서 맥북에 연결했더니 파일이 안써진다고 하는 친구들 하나쯤은 꼭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맥북 많이 들고 다닌다. 맥 OS를 쓰는지는 의문이지만…) 사실 파일 시스템이 윈도우만 쓰면 잘 모르는데 유닉스나 리눅스, 맥으로만 넘어와도 뭐 이리 많나랑 생각 쉽게 하는 녀석이다보니 뭐….

일단 윈도우와 맥에서 동시 사용 가능한 파일 시스템으로 ExFAT가 있다. 맥에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통해 ExFAT로 포맷을 하면 윈도우에서도 읽기 쓰기가 된다. USB 같이 FAT를 써도 되는 정도의 용량이라면 모를까, 외장하드를 쓰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인 파일 시스템이다. (그러니 이 글 읽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근데 이게 리눅스에서도 적용 되나…?!?! 난 그전까지 못들어 본 거 같은데?!?! ㅇㅁㅇ?!?! 그렇다면 바로 뒤져보는 거다. 검색!!!!!

우분투의 경우에는 아래에 적어놓은 명령어 세 줄이면 끝난다.

sudo add-apt-repository ppa:relan/exfat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exfat-fuse exfat-utils

12.04 이후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자동으로 마운트 되는 걸로 봐서는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렇게 하면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외장하드를 만들어서 쓸 수 있다. 맥 사용자의 경우에는 NTFS 읽고 쓰는 퓨즈를 유료로 구입해서 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것을 안다면 돈주고 구입하지 않고 쓸 수 있다. 다만 모르는 사람이 아무거나 막 꼽으면 그땐 왜 안되냐고 물어보고 하겠지.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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