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춍상 003 – 기무춍상은 실력이 있다고 착각을 할 뿐, 5년이고 10년이고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일본 it 취업에서 제일 뭣같은 것이… 일본인들 기준으로, 신입은 진짜 기본만 하고 와도 우와~ 소리 듣는다는 겁니다. 그걸 회사에서 열심히 키우고 같이 시키고 해나가면서 만들어갑니다. (블랙기업 제외합니다.) 이공계에 처음부터 it를,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애들은 다른 코스입니다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대게 그런 케이스가 많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국비교육 받아서 일본 오거나 그런 경우에 대다수가 교육 비중이

일본어 < IT

일 정도로 IT를 더 많이 가르칩니다. 일본어는 JLPT 기준으로 N3만 되어도 되니 어쩌니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연계된 기업들과 취업을 시키려 하는데, 그 기업들도 일본어 낮아도 된다 하는 쪽은 거의 100% it 관련 질문, 프로그래밍 질문 엄청 시킵니다. 한국 중소기업에서 시킬 정도는 다 시켜요.

그러다 보니 자기들은 실력으로 합격한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일본어는 N3인데 말이죠.

그렇게 해서 일본으로 넘어옵니다. 당연히 배운지 얼마 안되었으니 말 하면 어느정도 알아 듣습니다. 당연히 그런 거 알아듣는지 아닌지 보는 회사를 면접봐서 가는 거였으니깐요.

그렇게 일본어 어정쩡하게 되고, 실력은 그만한 곳에서 좀 하다보니 나 it 일 할 수 있어~ 하고 있어~ ㅇㅇ. 내가 몇년차 사람들하고 잘 해~ 하지만….

그런쪽 일은 생각보다 누가 와서 해도 되는 일인 경우가 많거나, 아니면 그냥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었던 것입니다. 진짜 핵심은 다른데서 개발하거나, 스타트업들이 따로 만들거나, 컨설팅을 받거나 그러고 있었거든요.

자, 그럼 이렇게 된 기무춍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정쩡한 일본어 실력 + 그냥 고만고만한 채 시간만 몇년 먹음 = 제자리걸음

잡다하게 많이 할 줄 아는 것이 생겨서 실력이 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건 말이죠… 그냥 지식량 많은 다른 누군가가 한두번 배우면 배울 수 있는 거에요.

이렇게 기무춍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업계인들 생각보다 많이 양산되다가 한국 돌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기무춍상 002 – 일본에서의 스타트가 살짝 어긋난 건 바꿀 수 있습니다. 근데 그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일본it로 취업 막 들어왔을 때, 자기가 간 회사가 블랙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좀 늦어도 됩니다. 근데 중요한건 거기에서 잘 어울리면서 일을 할 수 있냐 아니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it 하겠다고 하던 분들중에는 배울때는 재밌게 배웠다가도 실제로 회사에서 일로 하면서 아 아니구나 하고 돌아가는 분들도 많으니깐요. 게다가 해외에서 일한다? 더더욱 높은 벽부터 부딧히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 이상으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취업해서 블랙기업에서 시작했더라도 본인 하기에 따라서는 여러모로 길을 다시 모색해서 더 좋은 회사로 가기 위해 계속 뭔가를 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취업 컨설팅 이야기 하는데 들어보면 진짜 아무것도 안되어있는데 무작정 왔다가 제2신졸 전직하고 그러는 케이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직을 위한 과정에서도 그들은 벽을 느낀다고 합니다.

일본 취업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취업연계 같은 걸로 들어온 기무춍 레벨에서는 일본 내에서의 전직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경력 1년 내외면 거의 제2신졸이라고 해서 졸업 후 1,2년 이내의 사람들을 신입처럼 다시 시작시켜주는 제도로 재취업을 노리는 쪽이 정답입니다. 기업들도 그렇게 하고 실제로 1,2년 정도의 그걸 경력으로 인정을 안해줘요. 근데 기무춍 같은 애들은 이미 블랙으로 들어와서 착취당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비자도 짧습니다. (그냥 기본 1년짜리 받고 오는 듯 하더군요) 그럼 비자 갱신부터 하고 나서 알아봐야 할 일을 이런 저런 거 다 부정당하고 할 거 많이 부딧힌다고 해서 씩씩거리기 시작합니다. 미치는 거죠.

근데 이정도는 그냥 살짝 어긋난 거라고 봐야 합니다. 내 국가도 아닌 곳에서의 생활이니깐요. 허들 더 어려운 거 맞습니다. 실제로 제2신졸로 잘 되는 케이스도 적지 않고요. 어쩌다가 다른 걸로 잘 자리잡고 살기도 하고요. 케바케가 많은데.. 그들은 그런 걸 못합니다. 그러다가 돈 까먹고 한국 가는 거죠. 게다가 실력이 제대로 있는 것도 아니니 한국 가서도 힘들꺼고요. (실력이 없는 것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뭔가 좀 꼬인 거 같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면서 어떻게 앞으로 살아갈지 고민하고 해서 수정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면 뭔가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scrcpy – 안드로이드 화면 미러 프로그램

회사에서 사전 단계의 기술 검증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느라, 안드로이드 네이티브를 만지고 있다.

그 와중에, 지금 이용하려는 산업 기기는 usb 포트가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이걸 무선 미러로 보려고 하는데… 당연히 유료 프로그램 안쓴다 난. 될 수 있으면 오픈소스 선에서 해결되면 좋다.

그럴 때 찾아낸 것이 바로 scrcpy 

github에 자세한 사용법이 나와있고, adb로 원격 연결 하는 방법 안다면 금방 쓸 수 있다.

네트워크를 당연하게 이용하는 솔루션이라서 당연히 tcp/ip 되는 환경이고, 나처럼 특정한 기기에서 디버그용 usb나 다른 버스 포트가 모자랄 경우에 쓰면 좋다.

안드로이드 네이티브는 너무 오랜만이라 이거 되게 기억 안나서 힘들어 죽겠다. ㅠㅠ

직장인 땡땡이 00 – 머리 아플 때에 땡땡이 조금은 피고 싶다…

지금은 개발이 메인이 아니다. 컨설턴트가 되고 나서는 개발 이외의 작업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PM이 하는 작업도 당연하게 하게 되었고, 그 외에도 여러모로 봐야 하고, 난 아직도 일본어 작문이 힘들어서 여러모로 고생중이다. ㅠㅠ

그런 와중에도, 가끔 머리 안돌면 땡땡이 치고 싶어진다. 근데 뭐, 회사 컴퓨터에서 다들 땡땡이 치는 거라고 해봐야 웹 서핑 아니면 소셜 좀 하는 것이 전부 아닌가. 그것도 안들키게 하려고 엑셀 테마를 씌운 카카오톡을 이용하거나 하는 그런 형태로 말이지… (근데 이미 회사에 보면 어떤 프로그램 쓰는지 확인하는 프로그램 쓰면 다 안다.)

그걸 피해서 노는 방법에 대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다가 작성하게 되었다.

scdkey.com – 제품 키 구입하는 사이트

윈도우 구입을 위해 검색한 결과. 생각보다 싸다.

제가 윈도우 키가 필요해서 구입처를 알아보다가 발견한 사이트입니다. 윈도우 키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각종 소프트웨어 키를 판매하더군요. 회원 가입하고 나면 코드를 주는데, 그 코드를 이용하면 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까지…

윈도우 11 pro가 하나 더 필요했는데, 정품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렇게 정식으로 파는 곳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참 편하게 이용할 수 있죠. ㅇㅅㅇ

미니PC는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구나…

나도 집에서 미니PC를 쓰고 있다.

웹이랑 개발 외에는 별로 하는 것도 없고, 게임은 플스로만 하고 있으니깐.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여러 곳에서 미니 PC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고, it 기기 리뷰하는 유튜버들도 많이 다룰 정도로 이젠 그냥 당연하게 리뷰 하고 있다.

예전에도 나왔던 말이기도 하지만, 점점 PC는 거의 끝판왕 만드는 거 아닌 이상 미니PC쪽으로 가려나 하는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중국쪽 미니PC들 나오는 거랑 가격 보면 진짜 그냥 넘사벽이 되어가고 있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타블렛이나 노트북으로 시작하거나…

이렇게만 이야기 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소리겠지만, 점점 검증된 브랜드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걸 무시하면 안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 브랜드 써도 되나 하는 것들을 찾아보면서 리뷰하고, 그 후속작들 보면서 이렇게 발전했나 하는 그런 리뷰들이 많지만

요즘 리뷰들 보면 그냥 제품 나왔습니다. 리뷰하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해서 그냥 나왔으니 리뷰하는… 일반 다른 기기들처럼 당연한 듯이 제품 나왔으니 리뷰합니다 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이미 유명한 브랜드들은 어느정도 유명해졌다고 보고, 사용기도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 같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미니PC에 외장 그래픽 연결하는 것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하게는 되어도 그전의 조립PC와 같은 건 진짜 찾는 사람들 외에는 얼마나 찾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근데 이거 보면서도 든 추가적인 생각이 있는데… 점점 컴덕질 하기 힘들어질 것이란 생각도 든다. 이런 완제품만 나오는 거는 덕질 하는 거 힘들다. 특히 컴덕들 이것저것 조합하고 뭐 조금씩 손대고 그러는 건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라서…

Cursor AI가 있어도, 내가 코드 검증을 할 수 없으면 안된다 진짜로…

LLM이 점점 코딩 짜는 실력 늘어서 그냥 잘 짜주는 거 붙여넣기도 하고, Cursor AI를 쓰면 그게 더더욱 심해지고 그럴 수 있는데…

그래도 꼭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정확한 코드 짜준다는 보장 없다. 진짜로. 똑같은 걸로 물어도 이거 진짜야? 이러면 점토 없이 그냥 아닌가보네요 하면서 코드 바꾸기고 한다.

그러니 이런 거 제대로 쓰려면, 본인도 만들어진 코드에 대해서 코드 검증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정말 좋은 도구가 된다. 안그러면 진짜 피곤하다.

어떤 이상한 넘의 코드가 코드 동작이 이상해서 같이 하나하나 보는데 코드 검증을 하질 못하더라. 그래서 이거 코드 어디서 가져온 거냐고 계속 물으니 그제서야 chatgpt가 만들 거라고 하던….

만들 때에는 이렇게 고맙다고 했겠지…?

후…. 그래서 일일이 뭣땜에 이렇게 짰는지 다 확인하면서 이상한 부분 수정하는데 시간만 더 걸리고 그랬네…ㅠㅠ

제발 그걸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어줘. ㅠㅠ

개발자와 건강 – 07. 잠이 보약입니다.

개발자 분들 뭐…. 잠 제대로 안자는 분들 많은 거 압니다. 개발자 되겠다는 학생분들도 그런 거 알고요. 이게 PC앞에만 앉아있으면 참 오랫동안 잘 쓰게 되는 것도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근데 잠은 진짜 충분히 자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뭐 유명한 분들이 잠을 3,4시간씩 자면서 일했다 그러는 거, 진짜 좋지 않은 소리입니다. 그게 그렇게 삘받아서 그럴 수는 있어도, 1년 365일 내내 그렇게 살 수 있는 건 말도 안되는 짓입니다.

일단, 졸린 상태에서 어리버리한 채로 짜는 코딩은 나중에 유지보수면에서 문제가 되는 코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하지 마세요.

그리고, 졸린 상태로 일하다가 생긴 건 나중에 기억해도 짜증만 납니다. 생각 외로 졸릴 때 기분 좋게 코딩 하고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럴 때 작성한 로직에도 짜증이 묻어나요.

이런 것들은 좀 정신적인 마인드 문제인데, 사람이 컨트롤 불가능한 마인드 문제입니다. 이런 걸로 본인이 더 일을 할 수 있니 마니가 결정되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본인한테도 엄청난 손해입니다.

머, 수명 줄어든다 그런 거는 다른 데에서도 많이 이야기 할 것입니다. 치매 확률 올리니 뭐 그런 것도요.

거기에 하나 더 붙인다면, 자면서 몸이랑 머리가 회복되면, 그게 그만큼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만큼 체력 뺏긴 채로 살아가면서 빼앗긴 수명도 그렇고, 그만큼의 건강 이상도 그렇고…

그런 것들 잘 지키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결혼하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개발자 빨리 그만두고요. (..)

쓸데없는 소리가 좀 있었습니다만, 잠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더 자세하게 써보겠습니다. (저도 지금 이거 일 끝나고 나서 새벽에 적네요.)

지금의 ai는 툴, 그 이상도 아니다. 거기에 이상한 희망 갖지 마라.

클라이언트들한테도, 몇몇 무지한 인간들한테도 말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너무 큰 환상을 가지고 있네요 다들.

ai 쓰면 쓸수록 일이 편해지긴 합니다. 내가 짜고 싶은 형태의 엑셀 함수를 짠다던가, 노가다 코드를 좀 더 간단하게 만들어준다던가, 뭔가 그냥 대충 조합 가능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준다던가(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수도 있는), 학습된 것 안에서 뭔가 내가 알지 못했던 걸 찾아준다던가….

근데, 0 -> 1이 되는 게 아니라 1 -> 2,3,4 … 이런 식으로 이미 있는 거에서 늘어나는 거고, 그걸 그렇게 만들기 위한 것도 사람인데…

사람이 지금까지 안해왔던 일을 ai한테 시킨다고 그게 그대로 되는 케이스는 진짜 극소수일껍니다. 지금도 극소수고요.

근데 이상하게 기대를 갖고, 무슨 공상과학 sf 소설 쓰는 이야기들을 엄청 하면서 이런 거 가능하냐고 의뢰를 계속 받으니깐… 머리아프네요.

특히나 사람 대체를 위해서 고려하는 분들 많던데… 뭐, 고객이 뭔 생각하던 상관은 없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실체적인…

현 상황을 좀 잘 파악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써먹고 제대로 투자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어떻게 다뤄지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저 있는 이넘의 나라는 기발하다 해야 할지… 머리아프네요.

사업을 한 게 아닙니다.

https://medium.com/@thetateman/im-tired-of-fixing-customers-ai-generated-code-94816bde4ceb

타이틀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고객이 생성한 AI 코드를 수정하는 데 지쳤어요” 라고 쯤 되겠다. geeknews를 보다가 발견한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멍청한 짓 하셨다.

고객들이 요청하는 내용에 대해, 고객들은 자기들만의 솔루션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이용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api나 SaaS 같은 수준의 경우,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을 두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고객 하나하나마다 해야 하는 멍청한 짓을 하게 된다.

물론 이게 내가 돈을 팍팍 불러서 이정도 돈이면 저희가 해결해드립니다 하면서 제시를 할 수 있을 수준이고, 그에 따라서 개발자를 파견 혹은 할당하여 만들어 줄 수 있고 그런 BM을 갖고 있으면 모를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편한 툴 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그 툴에 대해서 리스닝을 너무 훌륭하게 해서 저렇게 된 것이다. (좋은 거 아님)

저렇게 되면 사업 단계가 안된다. 저 기술만을 팔면서, 기술 자체가 업데이트가 되는 게 아니라 고객 따라 끌려다니면서 서비스 기능만 늘어나는데, 그걸 필요로 없어하는 곳에서는 그걸 보고는 “아, 우리는 그런 것까지는 과하니 필요없다.” 라고 하면서 외면당하는 일도 벌어진다. 어이가 없을 상황이 발생한다.

참 여러모로 어려운 게 개발 이후의 문제 아닐까 하는 걸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