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하는 수준의 마스토돈 인스턴스를 믿을 수 있냐고 물으면…

전 미안하지만 No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마스토돈같은 구조에서는 인스턴스 날아가면 그만입니다.

마스토돈이나 그에 관한 비슷한 분산 소셜들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지금 제대로 안되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인스턴스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도중에 인스턴스가 없어지고 해서 모든 자료 날아가고 하는 것들에 대한 그 무언가가 없습니다. 이게 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는 그냥 그 서비스 하나에서 전체적으로 싹 다 처리하던 걸 분산해서 하니깐… 활동하는 인스턴스가 없어지면 다른 인스턴스에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대화 환경, 대화 창구가 그냥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없어지고 하는 지금 수많은 인스턴스들은 거의 대부분 개인이 만들어서 시작하고, 그게 사이즈가 커져서 여러 문제 터져서 감당이 안되고 해서 없어진 것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거 보면 옛날에 몇몇 개인들이 만든 사이트에 커뮤니티 활성화 되다가 사이트 없어지고 바이바이 하던 거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전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도 서비스 제공 회사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인스턴스 집합이 아니면 믿기 힘들다고 봅니다. 분산형이지만 실제로는 중앙에서 어느정도 매니지되고, 그 분산 그룹끼리 연결할 수 있는 고유의 프로토콜화가 잘 된 것이 아니면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트히 트위터의 순기능을 많이 본 사람들이 많아서… 수많은 팔로잉, 팔로워를 가진 분들 통해서도 정말 많은 연결과 확장이 발생해서 얻은 이득을 생각하면… 분산 소셜이 보여주는 기능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한해서는 한정적인 그룹화만 보여주고 끝날 수도 있고 해서 참 골때립니다.

그래서 마스토돈 베이스의 기술을 가지고 서비스화가 된 소셜이 있다면 그 서비스가 유명해질 것이지, 마스토돈 자체가 일반 사용자를 기준으로 유명해지는 그런 사태는 오지 않을 듯 하네요. 일본인들 한정으로 유입이 많은 미스키의 경우처럼 인스턴스 자체에 공개화가 되어있어서 그것까지 연결되어 죄다 미스키라고 하는 그런 기능이나 블루스카이같이 블루스카이 하나로 다 묶여서 그 안에 블루스카이에서 제공하는 인스턴스들 안에서 돌아서 중앙화 처럼 보일 정도면 모를까…

근데 지금 일론 머스크 개새끼에 의한 트위터 대체로 마스토돈이 언급되는 거 땜에… 전 마스토돈의 인스턴스를 지금처럼 개개인이 만든 곳에 여기로 오세요 그러는 수준으로는 그냥 그분들만의 공간으로 있거나, 아니면 관리 못해서 터지거나 그렇게 되고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 잡소리지만, 진짜 인스턴스 관리에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로의 기능이 될지, 그냥 로컬 커뮤니티의 난립이 될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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