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시작할 때 부터 말하겠습니다만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엄청 들어간 글입니다. 그러니 이 내용에 대한 댓글은 제 글에 대한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요즘 사적인 글에도 시비를 엄청 털려서…)
이건 뭐…..
….그 유명한 메이커지가 발행을 중단했죠. 사유는 지불 불능이라고 하네요. 돈이 없었나봅니다. 이 사태가 지속되면 메이커 페어도 아마 안할지도요. (이건 저 미디어지 말고도 엄청나게 돈이 들어가는 거라…)
근데 이건 어느 정도의 예견된 일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무료와 아마추어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들어가 있는 컨텐츠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무료와 공유로 퍼졌지만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지식량의 한계 + 아마추어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한 접근성의 한계가 합쳐져서 그렇게 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무료를 나중에 갑자기 유료로 바꾸고 했으면 아마 더더욱 크게 망했을 겁니다. 메이커 문화 자체도 망했을지도요.
실제로도 읽어보면 내용의 깊이는 별로 없습니다. 임베디드 제대로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이용만 하는 수준이고…(재미는 있으니깐요.) 메이커 프로젝트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주로 레퍼런스로 가져다가 자기들 부품 파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있다면 이걸 기반으로 메이커 강의하시는 분들이 있겠군요. 게다가 유튜브나 블로그, 관련 사이트에 공유된 내용도 너무 많아서….
거기에 메이커 활동하시는 분들 특유의 사고? 생각? 사상?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수익을 내는 걸 싫어하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퍼져있는데 그런 것보단 사업을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좀 사기적으로 기술 부풀리기를 하고 하는 그런 것들을 싫어하십니다. 이건 좀 근본적인 창시자들 자신들의 마인드가 좀 들어있는데….
그러다보니 돈 좀 오가는 곳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열정페이가 들어갑니다. 아마추어 지식 공유 수준이니 돈을 왜 거래하냐 수준인 거죠. 특히 교육쪽… 한국에 있을 때 진짜 더럽게 하시는 분들 몇 분 봤습니다. 물론 깨끗하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다들 수익성 관련된 부분에서는 여러모로 골아파 하시는 듯 했습니다. 점점 활동도 뜸해지는 곳들도 많았고요….
이런 일련의 내용들을 봤을 때 어느 정도 무너지는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네요…..
그래도 이번 메이커 페어 도쿄는 예정대로 열린다고는 하는데….
상징적인 것이 무너지면 관련된 내용들 싹 무너지는 건 순식간인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