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가 안맞는 알바업체는 조심해야 한다.

좀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좀 많이 어어잆는….

알바를 구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당연히 IT 전공이다. 알바몬에서 알바를 찾아보는 도중에 책 내용을 분석하는 알바라면서 한 건당 20만원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본인이 보기에는 좋아 보일 거 같아서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 연락온 업체에서는 해당되는 세부 분야의 책을 선정하거나 자기가 찾아서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달라고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내용을 동영상으로 인터넷 강의 형식으로 찍어서 보내주면 알바비를 70까지 준다고 했다는 거다. 그러면서 제시한 분야도 보면 뭐 안드로이드 앱 개발이니 go 프로그래밍이니 자바스크립트니 하는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것들이었고, 자신이 다른 곳에서 알바로 외주 했던 경험이 먹혀든 거 같은데 갑자기 이러는 걸 보니 무슨 강의를 해달라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란다. 일하고 나서의 보상은 어떻게 받냐고 하니 강의 한 20강인가 30강인가 다 만들고 나면 자기들이 그거 보고 검토해서 준다는 것이다. 계약서는 사전에 쓰는 것이고.

회사는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보니 무슨 인터넷 강의 하는 곳이라는데, 강의 리스트도 쫙 나와있고, 샘플 강의도 있다고 한단다. 그래서 그거 보고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면 된다고 한다는데, 자신은 강사같은 건 못할 거 같아서 그냥 답변도 안하고 그냥 무시했다고 한단다.

일단 난 니가 못할 거 같으면 못하겠다는 걸로 해서 끝내는 메일은 보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건 경력잗들이 하는 알바는 맞다만 개발자 중에서도 자기 경험으로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 같다면서 대충 이야기는 해주고 끝냈다만….

이 친구가 말해준 이 업체는 뭔가 좀 말이 안맞는다. 모집 공고에는 책 내용 분석이라고 하면서 이력서 보고 맘에 드는 친구한테 연락을 보내서 하는 이야기는 동영상 강의 이야기라니..? 첨부터 강사를 모집한다고 하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한 거 아닌가? 게다가 최신의 내용이라니? 이 친구 알바 알아볼 때에 책으로도 나오지도 않은 스위프트4도 목록에 있었다는데 이게 책 내용 분석과는 뭔 상관인데?

게다가 강의라고 해도 동영상 강의 찍는 것이 전체 강의가 70밖에 안됨? 더 벌었을 때의 인센티브도 없이?

….내용에도 없는 걸로 앞뒤 내용 확 바뀌는 업체들은 좀 조심하세요.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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