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할때냐고요? 비주얼 스튜디오 2013 설치할 때의 저의 바이오 E 11인치 상태입니다. ㅇㅅㅇ;;;
비주얼 스튜디오 웹에서 설치파일 받아서 그대로 갖다 쓰고 시스템 등록하고 해야 되는데 메모리에 대충 올려먹고 하면 그냥 나머진 시피유가 할 일….ㅡㅅㅡ (MS의 운영체제 내부 구조상 은근 CPU 많이 쳐묵거려요. 나중에 포스팅 합니다)
…….이젠 뭘 해도 시퓨가 고생하겠군. ㅡㅅㅡ
규링의 잡소리 & 작업장 페이지
적당히 빨라졌습니다. ㅇㅅㅇ
그냥 바이오 E 11인치 버젼이 적절하지 않은 가격에 윈도우 8을 품은 바이오였기 때문에 구입했습니다만…. (적절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한 이유가 그 돈으로 도시바나 레노버를 샀으면 좀 더 좋은 사양을 샀기 때문입니다. 근데 바이오는 바이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가격 줘도 후회는 안합니다.) 하드가 느렸던 것이 최고의 단점이 되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하드가 좀 맛이 갔습니다. ㅇㅁㅇ?!?!?! 그래서 SSD를 품었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480GB 입니다. (?!) 마이크론은 그나마 좀 더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종이다보니…ㅇㅂㅇ;;
그리고 다시 윈도우 8을 설치했더니…
하드 램프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ㅇㅁㅇ?!?!?! 하드 있던 시절과 달리 읽기, 쓰기가 무지 빨라서 램프를 세게 켤 일이 없어서 안켜진 거랑 비슷하군요.
이젠 윈도우 8의 메트로 UI 덕분에 내장 그래픽이 힘들어 합니다. (메트로 UI는 은근 그래픽 가속을 많이 사용합니다)
급한대로 SSD를 품게 해줬지만 확실히 잘 동작하는군요. 근데 이렇게 SSD 쓰다보면 하드는 그냥 스토리지일 뿐…ㅡㅅㅡ
뭐랄까…..이게 은근 자잘하게 사용되는 라이브러리(클래스)라 할지라도 C++에서 쓰는 것과 C#에서 쓰는 것이 차이가 거의 없어지는군요. 특히 닷넷 버전이 올라가면 올라가는 부분과 언어가 계속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말이죠…
그렇다면 이젠 개발하는 데 있어서 생산성을 중시해야 한다면…? (예전에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던 항목이지만, 요 근래에는 무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본인이 코어 개발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특히 더더욱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점점 C#으로 넘어가는 것이 윈도우 프로그래밍에서는 좀 더 빠른 개발을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결과물이 생각 외로 빨리 나와요. 자바가 한참 유행하고, 점점 더 고급 언어를 선호하던 시절에 프로토타입을 빨리 내서 빠른 개발을 하던 것이 지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본다면 C#으로 빠르게 개발하는 걸 나쁘게 볼 수 없다고 할 수 있죠.
사실 C++이던 C#이던 엄청나게 익숙해지면 대단히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근데 모든 개발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거든요. 뭐 개발자가 소수 정예로 키워져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무적의 상태라면 몰라도….ㅡㅅㅡ
그리고 그걸 MS는 확실하게 보고 C#을 다듬어 오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는 자바를 모방했느니 뭐 그런 소리도 많았지만… 요즘은 어디에나 다 쓰이는 규칙들이고 하다보니 오히려 닷넷 환경으로 통합시키면서도 대표로 밀어주는 언어로써의 자리는 확실히 잡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랜만에 하는 윈도우 프로그래밍에 이런 재밌는 걸 배워가네요.
ㅡㅅㅡ
이 글은 다음 아고라에서 여러모로 퍼가달라고 했던 글입니다. 참 논리적으로 잘 적어주셨습니다. 글쓴이가 박근혜 지지 않하던 이유는 남들이 지지 안하던 이유가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이유이고, 저도 그렇기에 지지 안했습니다.
글쓴이의 글 솜씨가 대단해서 일단 퍼왔습니다.
주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8570&pageIndex=1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전문)
정송은 2014-04-27 09:51:27b 조회수 532865 공감수 25423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가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 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남일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을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
댓글
:
청와대 홈피 : 전문 보기 (아래 클릭)
위 페이지는 삭제되고…
이 글을 청와대 홈피 게시판에
다른 분이 다시 올렸네요!!
(아래 클릭)
…..이 분 글을 다 읽고 나면 밑에 링크의 분이 생각납니다. ㅡㅅㅡ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8034587&page=1
파도에 대해서 글을 쓰는 도중에 아는 동생이 보내준 링크입니다. ebs 지식채널e에서도 이 책 가지고 영상을 만들었더군요. 책의 내용을 가지고 각색해서 자체적으로 만든 동영상이지만, 봐둬도 좋을 거 같아서 같이 올려봅니다. 대사는 책의 대사가 그대로 실려있으니깐요. ㅇㅂㅇ;;
환상적인 실험 1부: http://youtu.be/tG56d9q7bkY
환상적인 실험 2부: http://youtu.be/y_ZoavvPW5o
p.s. EBS 참 좋은 방송사야….ㅡㅂㅡ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데 포스팅이 책이다. ㅇㅅㅇ 잡소리인 만큼 책에 대한 포스팅도 올릴 수 있죠. 근데 제 표현력으로 이 책에 대해 얼마나 설명해 드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며칠전에 교보문고에 가서 소설을 두권 샀다. 그 중 하나인 파도는 제대로 집어왔단 느낌이 엄청 들었다. 서문만 대충 보고 어떨까 하면서 소설책을 훓어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서론부터가 심상치 않다.
실제 벌어진 일을 각색했다는 말에 그냥 덜컥 집고 다음 책을 찾았다. 구입하고 나서 서론을 마저 읽었다. 그리고 의문부터 들었다. ‘뭔 실험? 집단주의? 전체주의? 뭐 나치의 재현이라도 실현함?’ 이란 수많은 의문들…
그런데 그것이 이 책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누구나 한번 쯤 세계사를 배울 때 의문이 드는 질문에 대해서 실험한 것이었습니다. “왜 나치가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하는데 독일 인구의 대부분은 몰랐다고 하는거죠?” 라는 질문. 한국에서는 공통과정으로 배우는 역사수업에서 1,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책 2~3쪽으로 대충 끝나는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좀 더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아마 다들 한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왜 전쟁났는지랑 누가 이기고 지고 몇년부터 몇년까지 했다 이런 식으로밖에 안적혀 있습니다. 그것보다 일제시대의 예기와 태평향 전쟁사를 더 적어놓는 편이죠.) 근데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저 질문 해볼 만 합니다. 사실 이해를 못하죠. 그 당시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던 것인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수업시간에 답을 못한 론 존스 교사는 역사 수업 학생을 상대로 실험을 하게 됩니다.
‘훈련’을 통해
‘힘’을 모으면
‘성공’을 이룰 수 있어
라는 명목 하에 조직을 모읍니다. 파도라는 상징을 만들고, 구호와 경례를 시키고, 회원증을 만듭니다. 회원증에는 조직을 관리할 갈메기 부대를 별도로 지정하고 합니다.
첨엔 좋았죠. 조직적인 활동이 필요한 축구부 같은 곳에서는 효과가 바로 나타났으니깐요. 그러다 보니 소문이 쭉 납니다. 그러면서 파도에 하나 둘 가입하게 되고, 소문이 나더니 저절로 애들이 단일화되고, 저절로 몸집을 불려가고, 저절로 광기에 잡힙니다. 그러면서 나치가 했던 온갖 짓을 하죠. 파도 회원이 아니면 XXX를 할 수 없어 라면서 스스로들이 제한을 걸기도 하고 온갖 회유, 협박, 폭력 등을 행사하면서 몸집을 불립니다.
선생인 존스는 그 실험에 대해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가 이루어지긴 했습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를 통해 어떻게 집단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지 겪어보는 실험”이 론 존스 교사의 실험 목적이었으니깐요. 그러나 실험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아내가 말리고, 주변 동네에서 소문이 나고, 애들끼리의 갈등도 생기고, 나중에는 교장 선생이 실험 중단을 하라고 하면서 어떻게 이 실험을 중단시킬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실험이 너무 멀리까지 나가버렸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는 이 실험을 깔끔하게 중단시켰습니다. 총 5일간의 실험 내용이지만 있을 껀 다 있도록 하였더군요.
….되게 단순하게밖에 못쓰겠군요.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내용은 설명하기 진짜로 힘들군요. 제 짧은 표현 능력이 드러나는군요..;ㅁ;
이 소설 속에서 파도라는 집단이 하던 행동에 대해서는 굳이 나치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독재, 전체주의, 극우, 극좌들이라면 한번쯤은 해보고도 남았을 짓들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니, 한국은 아직도 진행형일지도요.
독재라는 이름의 미친짓, 나치라는 이름의 병신들… 그냥 역사속에 한번 나오고 말았던 이상한 것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 보면서 제대로 느꼈습니다.
지금 규링의 경우에는 윈도우, 맥, 리눅스를 동시에 쓴다. 집에는 윈도우 깔린 i7-3770k 오버클럭하고 램 32GB 박고, 660 ti SLi 박아놓고, SSD 캐시 기능을 쓰면서 도합 16TB가 탑제되어 수냉으로 냉각하는 적절한 사양(?!)의 컴과, 맥북 프로 레티나와 우분투용 머신이 있다. (데탑, 서버) 그리고 연구실에서도 아이맥과 우분투 데탑이 있다. 이러다 보니 세곳에서 쓰이는 파일 시스템이 다 달라서 서로 공유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 그냥 파일 얼마 안되고 하면 FTP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프로토콜과 적절한 인코딩으로도 파일 전달이 되긴 한다만… 그래도 외부에서 스토리지로 연결해서 쓰고 싶을 때가 꼭 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세 시스템에서 적절하게 써먹을 파일 시스템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파일 시스템이 다른 경우에는 읽기는 되는데 쓰기가 안된다거나, 둘 다 안되어서 인식 자체가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당장 주변을 둘러보자. 윈도우에서 쓰는 외장하드 들고 가서 맥북에 연결했더니 파일이 안써진다고 하는 친구들 하나쯤은 꼭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맥북 많이 들고 다닌다. 맥 OS를 쓰는지는 의문이지만…) 사실 파일 시스템이 윈도우만 쓰면 잘 모르는데 유닉스나 리눅스, 맥으로만 넘어와도 뭐 이리 많나랑 생각 쉽게 하는 녀석이다보니 뭐….
일단 윈도우와 맥에서 동시 사용 가능한 파일 시스템으로 ExFAT가 있다. 맥에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통해 ExFAT로 포맷을 하면 윈도우에서도 읽기 쓰기가 된다. USB 같이 FAT를 써도 되는 정도의 용량이라면 모를까, 외장하드를 쓰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인 파일 시스템이다. (그러니 이 글 읽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근데 이게 리눅스에서도 적용 되나…?!?! 난 그전까지 못들어 본 거 같은데?!?! ㅇㅁㅇ?!?! 그렇다면 바로 뒤져보는 거다. 검색!!!!!
우분투의 경우에는 아래에 적어놓은 명령어 세 줄이면 끝난다.
sudo add-apt-repository ppa:relan/exfat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exfat-fuse exfat-utils
12.04 이후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자동으로 마운트 되는 걸로 봐서는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렇게 하면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외장하드를 만들어서 쓸 수 있다. 맥 사용자의 경우에는 NTFS 읽고 쓰는 퓨즈를 유료로 구입해서 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것을 안다면 돈주고 구입하지 않고 쓸 수 있다. 다만 모르는 사람이 아무거나 막 꼽으면 그땐 왜 안되냐고 물어보고 하겠지.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