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써 있는 저 세 가격이, 보통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격대 셋이다. 사실 $20 전에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것까지 가는 시장은 주로 멀티미디어 시장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처음에 적었던 $4.99는 앱스토어에서 많이 팔리던 유료 앱 또는 부분결제 아이템들에 많이 붙던 가격이다. 가볍게 살 수 있는 가격이고, 저정도면 그냥 커피 한 잔 가격이라고봐도 무난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게 $9.99까지 올라가고, 도중에 $14.99나 $16.99 달러가 더 있는데 그정도 되려면 보통 작은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관련된 월 정액 정도가 되어야 할 정도의 금액이다 보니 나는 그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다가 $20.00이 된 것은 다름 아닌 ai 때문이다. chatgpt가 월 $20.00이다. 이 이후에 나오는 모든 llm 관련된 ai 서비스는 기본 베이스가 $20.00이 되었고 어느정도 ai가 있다거나, 서비스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 쯤 되면 베이스가 되는 가격이 이정도가 되는 거 같다.
그렇게 기본 가격도 많이 올라가 있는 틈을 노려서 또 하나, ai를 붙여서 원래 가격보다 더 받는 서비스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그 ai들이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다. 그냥 있으면 좀 더 생산성이 늘어난다가 대부분이고, 그것마저도 안써도 별 지장 없을 정도이다.
요즘 하도 서브스크립션(구독)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생각 이상으로 지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다가 ai 붙여서까지 하다보니 지출이 좀 더 많이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ai에 대한 심리적인 지출 $20.00을 생각하면, 적은 돈도 아니니깐 더욱 생각할 것이 많아진다.
다들 저 지출로 열심히 돈을 벌면 좋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태반일테니깐 뭐…. 참 씁쓸한 현실이다.